691 천호점 너무 심각합니다[0] 2017-07-23 조회 : 280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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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관리는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다른 것보다 먼저 건의를 드려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글을 남깁니다


생물을 취급한다는게, 한두명으로 세심하게 관리하기 어렵다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마는

고양이 카페 체인점으로는 고양이 다락방이 가장 유명하다고 아는데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라도 잘 챙기는 시늉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지요?


고양이 다락방 천호점에 갔었습니다. 다른 지점을 일부 가본 적이 있기에 더욱 충격이 컸습니다.

일단 입장할 때부터 현관 앞에 펜스형 문이 달려있음에도 닫아놓지 않아 샴 한마리가 제가 입장할때 밖으로 나갔었습니다.

제가 직접 데리고 다시 들어갔었고 후에 다른 손님이 올 때도 고양이 나갔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카페가 있는 건물 자체가 지저분한데 손님들이 고양이 나간다는 말소리를 내도 직원분이 적극적으로 말리지도 않으시더군요.

카페 밖으로 나갔다 온 고양이 발을 닦아주지도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소독약이 없었습니다. 사람 손이 생각보다 지저분한건 이미 모두가 아는 사실이고

지금까지 가본 다른 고양이카페는 모두 손을 씻지 않고 입장 가능한 곳이 없었는데 천호점은 손도 씻지 않고 간단히 들여보내주더군요.

이 두 건만 해도 위생상태가 심각하게 걱정되는 상황 아닙니까? 고양이 여러 마리가 지내고 온갖 사람이 드나드는 곳인데

카페 자체에서 이정도도 신경 안 써서 고양이는 물론 손님에게까지 피해가 가면 어떻게 책임지려고 그러시는지요?


입장 후에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화장실이었습니다. 손님에게 보이는 밖에 소변패드가 있고 안에 모래화장실이 있는 구존데

모래화장실의 모래가 바깥까지 모래사장마냥 어질러져있었을 뿐 아니라

소변패드에 고양이 대변이 덕지덕지 문질러져있었습니다. 흰 벽과 바닥까지 묻어 말라붙어있었습니다.

모든 동물이 청결이 중요하지만 고양이는 특히나 본인들도 많이 신경쓰고 있는 부분인데

그렇게까지 지저분한 화장실은 아주 열악한 보호소 외에는 본 적이 없습니다.

돈 받고 운영하는 고양이카페가 그렇게 위생상태가 안 좋은 걸 전시하면 손님들 보기에도 좋지 않을 뿐더러

고양이들에게도 큰 영향이 가기 마련인데, 그 지경이 될 때까지 얼마나 방치한 것인지,

화장실 치울 때 뻔히 보일텐데 그 자리를 청소하지 않고 계속 방치하는 이유가 뭔지 정말 궁금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게 그 정도인데 손님 눈이 안 닿는 안쪽 모래화장실은 어떤지 정말 걱정됩니다.


그 화장실의 영향이 분명하겠지만

발끝의 흰 털이 전부 노랗게 물들고발에 모래와 오물을 그대로 묻히고 다니는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화장실 갔다 나오면 모래 정도는 묻겠지 하실 수도 있습니다마는, 털만 오염됐을 뿐만 아니라 발바닥도 뭔가 묻은 흔적이 남아있고 건조한 상태였습니다.

그 고양이 뿐 아니라 다른 고양이들도 발바닥이 그리 청결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다른 지점, 다른 카페의 고양이들은 사람이 그냥 주물러도 될 정도로 깨끗한 상태인데, 천호점만 이러는 이유가 뭘까요?


또한 방석도 털이 좀 엉겨있을 뿐인 정도가 아니라 회색이 되도록 지저분해져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세탁이나 교체가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다시 말하는데 그런 물건을 그대로 쓰는 건 아주 열악한 보호소밖에 못봤습니다.

캣타워도 감겨있는 밧줄형 스크래쳐가 반 이상 너덜너덜해져있었고 캣타워 자체도 조명빛에 청소가 안된 부분이 선명히 보였습니다.

저도 고양이를 키워서 알지만 고양이들의 발 등이 청결하다면 그런 자국이 남지 않습니다. 지저분한 자국이 남으면 청소를 해줘야 합니다.

돈 받고 식음료 장사하는 카페에서 생물까지 키우면서 이렇게까지

작은 부분 큰 부분 할 것 없이 위생상태에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이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고양이들도 전반적으로 말라있었습니다. 여러 마리 쓰다듬어봤지만 등뼈나 갈비가 그대로 만져지고,

평범하게 걷는데 배가 홀쭉하게 꺼져 골반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고양이도 있었습니다.

마른 아이들은 전부 털이 푸석하고 지저분했습니다. 비교적 깨끗해보이는 아이들도 만져보면 보기보다 말랐더군요.

그리고 밥그릇은 사료가 적었습니다. 자율급식으로 두고 있으면 보일 때마다 상시 챙겨줘야 하는데

어느 요일 어느 시간에 가도 밥그릇이 차있는 다른 지점과 다르게

천호점은 밥그릇 자체도 오래 씻지 않은듯 지저분하고 사료도 적게 담겨있었습니다.

이런 환경들은 전부 명백한 학대입니다. 매질만 안하면 되는 게 아닙니다.

고양이에 대한 사랑을 홍보하고 고양이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을 서비스하는 카페가

정작 그 고양이들을 이런 식으로 관리한다는 건 애정 여부를 떠나 정말로 장사를 하고 싶은건지도 의심이 가게 만듭니다.


한국이 동물 관련 법이 미비하다고 이런 식으로 운영해도 되는 건 아닌걸 아실 줄로 믿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단순히 위생상태만으로도 신고당할 수준으로 보였습니다.

고양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사람이 보더라도 식음료 취급하는 카페에서

변이 묻어난 것이 그대로 보이는 것만 해도 상당히 불쾌한 사항 아닐런지요?

다른 손님도 있어서 그 자리에서 얘기하지 않은 것은 그래도 장사를 방해하지 않으려는 일말의 배려지

그대로 두는 것이 괜찮은 건 아닙니다.

건의게시판도 따로 없군요.

이 글 전문은 따로 저장 중이니 혹시라도 사이트에서 삭제할 생각 마시고

천호점 환경 개선에 신경을 써주시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지금까지 가본 그 어느 카페도 천호점만큼 나쁜 환경인걸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갈 수 있는 다른 지점은 모두 상태가 훨씬 좋았고 후원이 부족한 유기묘카페도 이런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그날 일하시던 분이 알바인지 점주인지 저는 모릅니다만

방치와 관리 미흡이 명백한 환경은 천호점 관련자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카페에서 지내는 아이들은 장식품이 아니라 살아있는 생명입니다.

귀엽다고 쓰다듬으면 그만인 것이 아니라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써줘야 하는 것이 키우는 사람의 책임입니다.

마치 갓난아기 돌보는 것처럼요.

기재한 사항들 모두 개선해주실 줄로 믿고 글을 남기는 것이니

해당 지점과 본사 모두에서 각별히 신경써주시길 기대합니다.

고양이들과 손님을 배신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